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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스마트폰 겨냥한 퀄컴 스냅드래곤7 Gen3

퀄컴이 미드레인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인 스냅드래곤7 Gen3(Snapdragon 7 Gen 3)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스냅드래곤7 Gen3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4nm 제조공정으로 만들며 최대 주파수는 2.63GHz, 전용 코어 4개를 탑재하고 있다. 퀄컴에 따르면 CPU 성능은 이전 모델인 스냅드래곤7 Gen1보다 15% 높아졌고 게임이나 영상 편집용 GPU 성능은 50%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전력 효율도 20% 향상 등 전체 성능과 배터리 소비 시간 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배터리 잔량이 적을 때 SNS를 스크롤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길어지고 영상 스트리밍 시간이 1시간 길어진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AI 성능도 강화했고 더 충실한 색 표현, 고해상도 기록, 희미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게 된다. 프로세서에 탑재한 퀄컴 센싱 허브(Qualcomm Sensing Hub)는 오디오 처리와 디스플레이 상태 변화, 사용자 명령 지시나 인체 등을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자동 초점과 컬러 컨트롤, 야간 영상 촬영 등 더 뛰어난 카메라 알고리즘을 추론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너와 비보가 스냅드래곤7 Gen3 탑재 단말을 출하는 첫 제조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모토로라도 미드레인지 칩을 탑재한 단말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몇 안 되는 제조사여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저가형 갤럭시 시리즈에는 자사 엑시노스 칩으로 이행한 상태다.

참고로 퀄컴은 10월 고가인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단말용 스냅드래곤8 Gen3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AI 성능 향상에 주력해 40% 고속 처리, 생성형 AI 기능 향상을 어필하고 있다. 스냅드래곤7 Gen3은 전반적인 비용은 줄이면서 기본 기능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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