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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복귀 원하는 샘 알트만‧직원 90%도 이사 사퇴 요구

지난 11월 17일 오픈AI 샘 알트만 전 CEO 퇴임과 퇴사가 갑자기 발표됐다. 1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트만과 오픈AI 전 사장인 그렉 브록맨을 영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현재 알트만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원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으며 조건에 따라 오픈AI로 돌아갈 의향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알트만은 CEO 퇴임 이후 오픈AI 경영진이 복귀를 타진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복귀 협상에 참여하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19일 협상 결과 알트만의 CEO 복귀를 불가능하며 잠정 CEO로 트위터 창업자인 에밋 시어가 취임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트만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트만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목록에 등록되어 있지 않고 오픈AI로부터 게스트로 취급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알트만은 자신을 해고한 이사 전원이 사임하면 오픈AI로 복귀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알트만은 11월 21일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오픈AI 번영이 자신과 사티아 나델라 CEO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파트너와 고객에게 지금까지처럼 업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간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샘 알트만이 이사회에 의해 갑자기 해임되며 퇴사한 건에 대해 오픈AI 직원 770명 중 700명 이상이 이사회 쇄신과 알트만, 그렉 브록맨 복직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한다.

전격적으로 알트만을 해임한 오픈AI 이사회에 대해 알트만을 지지하는 직원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서한을 통해 능력과 판단력, 직원과 사명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이들과 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서명한 직원은 오픈AI를 퇴사하고 샘 알트만 등이 경영할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로 참여하는 걸 선택할 수도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의 참여를 선택하면 새로운 자회사에 오픈AI 모든 직원을 위한 자리를 준비한다고 보증했다고 밝혔다. 현 이사 전원이 사임하고 이사회가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 윌 하드 전 오픈AI 이사 같은 새로운 독립적 이사 2명을 임명하고 알트만과 브록맨을 복직시키지 않으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한에는 임시 CEO도 잠시 지정됐던 미라 무라티와 쿠데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던 일리야 수츠케버 이름도 들어가 있다. 수츠케버는 SNS 게시물에서 이사회 행사에 참여한 걸 깊이 후회한다며 오픈AI를 해칠 생각이 없으며 회사를 재결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밝혔다.

알트만 역시 수츠케버 게시물에 하트 마크로 회신해 화해를 시사했다. 이 서한에는 오픈AI 직원 700명 이상이 서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오픈AI 직원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으로 이적할지 오픈AI에 머물지는 자유라고 밝혔다. 그는 오픈AI 직원이 그대로 오픈AI에 머물거나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길지 여부는 선택 여지가 있다며 혁신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게 갖춰져 있다고 말하며 오픈AI에서 이적하는 직원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받아들일 자세를 표명한 것이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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