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인공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 전용 안테나와 라우터 3세대 제품이 등장했다. 이전 세대 모델은 안테나에 모터가 있어 각도를 자동 조정해줬지만 3세대 안테나는 수동으로 조정해야 한다.
3세대 안테나는 평평한 안테나에 직접 스탠드가 위치한 모양새다. 크기는 594×383×39.7mm, 스탠드를 포함한 무게는 3.2kg이다. 스탠드는 접거나 분리할 수 있으며 옵션 어댑터를 붙여 파이프 등과 연결할 수도 있다.
2세대 안테나에는 모터가 내장되어 각도가 자동 조정됐다. 이에 비해 3세대 안테나에는 모터가 없어 각도를 수동 조정해야 한다. 그 밖에 소비 전력은 2세대가 50∼75W지만 75∼100W로 올라갔다. 시야는 100도에서 110도로 바뀌었고 방수 방진 규격은 IP54에서 IP67로 향상됐다.
3세대에선 케이블과 안테나도 쇄신됐다. 케이블은 1세대에서 채용되던 RJ45 커넥터를 다시 채택해 처리가 대폭 향상됐다. 2세대에선 스타링크 독자 형상을 채택한 SPX(SpaceX) 케이블을 사용한 탓에 시중에서 판매 중인 케이블 대용 불가 등 제약이 있었다.
3세대 라우터는 2세대 와이파이5 듀얼 밴드에서 와이파이6 트라이 밴드로 진화했다. 2세대에는 없던 물리적 리셋 버튼도 추가해 단색으로만 발광하던 LED 라이트가 흰색, 적색, 보라색 3색으로 발광하게 됐다. 전원도 독립 배치했고 뒷면에는 새로 외부 접속용 이더넷 단자 2개를 배치했다. 2세대 라우터에는 전원 포트와 안테나 연결용 포트 2개 밖에 없었다.
3세대 키트 가격이나 출시일은 아직 불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3세대 키트는 초대 이메일을 통해 소수 선택된 고객에게만 제공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