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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발생한 테슬라 리콜史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업계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독자 충전 규격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기도 하다. 존재감이 큰 테슬라지만 그만큼 소송과 리콜도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리콜은 실제로 얼마나 일어났을까.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테슬라가 리콜한 대수는 340만 대다. 이 가운데 리콜 19건은 지난 1년간 발생했다. 최근에는 브레이크 오일 검출에 결함이 있어 모델X5만 5,000대 리콜이 발생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리콜이라고 하는 건 시대착오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NHTSA로부터 차체, 설비, 차량 시트, 타이어가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거나 불합리한 안전 위험을 가져오는 걸 리콜로 명시해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한 건 냉정하게 리콜이락 할 수 있다. 물론 지난 1년간 NHTSA가 리콜한 테슬라 문제 중 적어도 10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난 12개월간 일어난 테슬라 리콜을 정리해보면 10월 11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모델X 모델 중 5만 4,676대 리콜을 발표했다. 브레이크 오일이 감소하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라이트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리콜 보고를 NHTSA가 발표한 것. 무료 OTA(Over The Air) 그러니까 무선 통신 데이터 송신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했다.

6월 18일에는 2023년 제조된 모델3 26대를 리콜했다. NHTSA는 화공품에 의한 배터리 차단 기술이 작동하지 않고 차체가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안전 보고서에선 특정 충돌을 검지하면 배터리가 고압 배터리를 분리시키는 구조가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해당 차량에 대해선 배터리 차단 교환을 무료로 제공해 대응했다.

5월 30일 NHTSA가 모델Y 137대를 리콜하라고 테슬라에 지시했다. 핸들 연결 결함으로 핸들 조작을 할 수 없게 될 위험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차량에서 잘못된 토크 기록이 나왔고 핸들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았다는 것. 해당 차량에는 무료 수리로 대응했다.

다음은 일부 모델에서 가속이나 브레이크 시스템에 안전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중국 당국이 테슬라에 110만 대 리콜을 요구한 것. 그 결과 2019년 1월 12일부터 2023년 4월 24일 제조된 모델S와 모델X, 모델3, 모델3 중국 모델, 모델Y 중국 모델이 리콜 대상으로 운전자는 액셀러레이터를 오랫동안 강하게 밟았을 때 적절한 경고를 내리지 않았다는 게 안전 문제라며 중국 당국이 문제시했다고 보도됐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다음은 트럭 세미가 2022년 12월 출시되고 3개월 이후 35대 리콜이 발생한 것. 원인은 브레이크 밸브다. NHTSA는 주차 브레이크 밸브 부품에 결함이 있으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테슬라는 해당 차량 브레이크 밸브를 교환해 대응했다. 또 2023년 3월 14일 이후 제조된 차체에는 적절한 밸브 부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

이어 앞좌석 안전벨트가 느슨해지고 빠진다는 보고로 지난 3월 2021년부터 2023년 제조된 모델S와 모델X를 NHTSA가 조사했다. 7월 NHTSA는 조사 결과를 정리해 1열째 좌석 시트 벨트가 프리텐셔너에서 벗어나는 걸 분명히 했다. 7월 14일 모델S와 모델X 합계 1만 5,879대를 리콜했다.

지난 2월 교통안전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NHTSA 보고로 36만 2,758대가 리콜됐다. 속도 제한을 웃돌거나 교차로를 위험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통과하는 행위를 탑재한 소프트웨어를 허가해버리는 설정이 되어 있었다는 것. 리콜에는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탑재된 자율주행 시스템이 지역 조례를 위반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지역별 교통안전 규칙을 참조해 자율주행 조작을 검토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2월 27일 NHTSA는 모델Y 3,470대를 대상으로 한 리콜 보고를 제출했다. 원인은 2열째 시트가 느슨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벨트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테슬라는 해당 시점 이 문제게 의한 사고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무료로 해당 차량 볼트 점검과 조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11월 NHTSA가 2023년 모델3과 모델Y가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테일 램프가 부적절한 점등을 한다고 보고했다. 테일 램프 오작동은 사고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리콜 대상은 32만 1,000대로 11월 6일 해당 차량에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로 대응했다.

2022년 11월 1일 2017년부터 2021년 모델S와 모델X 4만대를 리콜했다. 원인은 파워스티어링 결함.

NHTSA는 전기 파워 스티어시스트가 스티어링 제어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밝히면서 저속에서 핸들 조작에 여분 힘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특정하고 해당 시점 97% 해당 차량 고장 대응을 완료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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