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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 하마스 “비트코인으로 지원을…”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인 하마스가 비트코인으로 자금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하마스 측 대변인이 밝힌 것으로 모든 저항자들과 정의의 지원자는 비트코인 통화를 이용해 금전적으로 저항 운동을 지원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지원 구조는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은 전 세계에서 자신들의 저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항 운동을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군사 충돌에서 승리를 거둔 뒤 2007년부터 가자 지구를 지배해왔다. 하마스의 승리로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의해 육해공 봉쇄가 계속되고 있어 사람이나 물건의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하마스는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미국이나 EU를 포함한 여러 국가와 국제조직으로부터 테로 조직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 탓에 수많은 국제은행이 자금세탁 방지와 불법 테러 금융 방지 같은 방법을 통해 하마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금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 터키, 중국은 이들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

이번 비트코인 기부 호소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 자금 수백만 달러의 가자 지구 유입을 일시적으로 동결하기로 한 최근 상황에 이은 것이다. 이 성금에는 하마스가 내부에 지불해야 할 급여 1,500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최근 국경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긴장감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어 성금 동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간주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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