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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그램…광고 없앤 유료 플랜 발표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모두 지울 수 있는 유료 플랜을 발표했다. 유료 플랜은 11워부터 유럽에서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월 9.99유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선 타임라인 내에 팔로우하는 사용자와 관계없는 광고가 들어간다. 두 SNS 운영사인 메타는 광고로 수익을 얻고 있으며 메타는 사용자 관심과 일치하는 광고를 타임라인에 표시해 광고에 의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다.

메타는 사용자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수집한 정보를 미국 서버에 송신하고 있었지만 유럽에선 메타에 의한 개인 정보 미국 송신이 EU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인 GDPR을 위반하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지난 5월에는 EU 당국이 메타에 12억 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GDPR은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거나 이용할 때 사용자 동의를 요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메타는 8월부터 유럽에서 사용자 동의를 요구하는 모델을 도입했다. 또 유럽 사용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11월부터 유료 광고 삭제 계획 도입을 발표한 것이다.

광고 삭제 플랜 가격은 웹앱을 통해 가입하면 월 9.99유로이며 iOS 앱이나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가입하면 월 12.99유로다. 광고 삭제 플랜은 1회 구매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모두에 적용되며 2024년 3월 1일 이후에는 1개 계정을 추가할 때마다 웹앱으로 월 6유로, 스마트폰 앱으로 월 8유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예정이다. 다만 유럽 이외 지역에서도 광고 삭제 플랜을 제공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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