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보급되며 환경 부하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I가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건 분명하지만 예상보다 더 에너지를 쓸 수 있다는 최신 조사가 공개됐다. 국가 1개분 에너지를 소비해버릴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학술지(Joule)에 공개된 암스테르담자유대 연구자 논문에 따르면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은 AI 학습을 위해 대량 에너지세트를 소비하고 있다며 일정 기간 이에 방대한 리소스로 큰 모델을 설정하려고 하면 엄청난 에너지가 낭비될 수 있다고 말한다.
AI 모델 학습이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 구글 AI 관련 에너지 소비 60%는 프로덕션 추론 단계이서 하는 것이며 AI 모델 학습이 끝나면 추론 단계로 이행하고 다시 입력되는 걸 기반으로 정보를 생성해간다. 다시 말해 AI 에너지 소비는 학습을 주로 논하지만 AI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에너지 생산은 전 세계 음질효과가스 배출량 4분의 3을 차지한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가스 배출량이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금 궤도 수정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경고한다.
앞으로 몇 년간 예상되는 생산을 감안하면 2027년까지 새롭게 제조되는 AI 단말은 네덜란드 전체 소비 전력에 필적한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와 스웨덴 전력 소비량과도 거의 비슷하다.
AI 제품이 늘고 더 많은 기업이 이를 이용하는 가운데 AI 칩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수요 증가로 올해 2분기 13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연구팀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 분기부터 14%나 성장한 건 급속한 AI 제품 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AI 에너지 풋프린트를 크게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알파벳 산하 구글이 생성형 AI를 구글 전체 검색에 도입해가며 에너지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구글은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을 위한 자사 AI 칩 개발을 포함해 새로운 AI 기술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20개 AI 모델을 통합하는 등 AI 움직임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연구팀은 최악의 경우로 구글 1개사 AI만으로도 아일랜드와 같은 수준 전력을 쓰는 것이라며 AI를 둘러싼 기술 환경 자체도 바뀌어 갈 것이라고 말한다.
AI 개발 측은 AI를 언제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상 모든 걸 해결하는 마법의 약은 없다는 것.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