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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많았던 엑스 “헤비유저는 거의 이탈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현재 1년이 지났다. 이 사이 서비스명이 트위터에서 엑스로 바뀌고 많은 직원이 구조조정되는 등 큰 환경 변화가 있어 모바일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감소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헤비 사용자는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사 기업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엑스 트래픽이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감소 경향에 있다.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다른 조사기업도 같은 경향을 보고하고 있지만 앱토피아(Apptopia)는 사용자 감소는 서비스명 개칭을 한 지난 7월이 아니라 5월부터 시작되고 있었다는 걸 지적한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도 확실히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사용자 유지율과는 관계없이 브랜드명 변경에 의해 앱스토어로부터 신규 사용자 유입이 감소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스레드 같은 경쟁 서비스가 나왔지만 엑스로부터 사용자를 떼어내는 요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앱토피아 조사에선 스레드를 이용한 엑스 사용자는 불과 10%로 이 가운데 절반은 릴리스 직후 사용해봤을 뿐이었다고 한다.

미국에선 엑스 이용시간이 상위 10%인 헤비유저는 전체 사용자 총 체류시간 72.4%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수치는 2022년 1월 조사 시점 73.1%에서 조금 감소했을 뿐이기 때문에 헤비유저는 거의 엑스를 떠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보도에선 엑스에는 많은 경쟁자가 있지만 사용자를 완전히 빼앗는 존재가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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