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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UAE 공동 디지털 통화명은 아버

아랍에미리트연합 중앙은행 UAECB와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 SAMA가 공동 개발 중인 은행간 거래를 위한 디지털 통화명을 아버(Aber)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공동 성명에 따르면 아버는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한 금융 결제에 한정되며 시험적으로 양국 일부 은행으로만 이용을 제한한다. 국경간 은행 결제를 위한 디지털 통화 계획은 이전부터 보도되어 왔지만 이번 발표는 통화명과 초기 단계 유통 범위를 처음 공개한 것이다.

양측은 이번 디지털 통화 발행은 개념증명 틀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최신 기술 실용화와 타당성 조사, 송금 비용 개선과 삭감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고 기술적 위험과 해결 방법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양국은 성명에서 통화의 시험 발행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기술적 측면에 중점을 둔다면서 기술적 문제만 없다면 미래 사용을 위해 경제적 조건과 법적 조건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양자간 통화 발행이 중요하다면서 송금이나 국내 거래를 위한 중앙 시스템은 국제 송금 측면에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버 프로젝트는 디지털 통화가 이 같은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할 목적을 담고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중앙 결제 시스템이 어떤 이유든 붕괴했을 경우를 위한 예비 시스템으로서의 이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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