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점을 둔 가전 제조사인 샤크닌자(SharkNinja)가 자사 끈적거림 방지 프라이팬이 태양 표면 온도를 넘는 온도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주장해 소비자를 속인다며 집단 소송을 일으켰다.
샤크닌자는 진공청소기 등으로 알려진 샤크 브랜드와 블렌더를 비롯한 주방 용품 닌자 브랜드를 다루는 소형 가전 제조사다. 이번 소송에서 문제가 된 건 특수 제조 공정으로 가공이 벗겨지기 어렵다는 닌자 네버스틱 프리미엄 조리기구 세트다.
샤크닌자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네버스틱 시리즈 조리기구는 단지 482도에서 만든 기존 프라이팬과 달리 16643도에서 초가열 플라즈마 세라믹 입자가 프라이팬 표면에 융합되어 초경질 질감을 지닌 표면을 만들어 독자 코팅과 상호 작용해 뛰어난 결합을 실현하며 표면에 달라붙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소비자 대표 원고는 태양 표면은 5700도에 이르는 맹렬한 고온이라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자료를 인용해 이보다 3배 가까운 온도에서 만들었다는 샤크닌자 표현은 허위적이며 동시에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또 프라이팬 재질인 알루미늄이 2470도에서 기화 그러니까 증발하는 걸 생각하면 프라이팬을 이 온도까지 가열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오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도가 260도까지밖에 없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샤크닌자 프라이팬이 정말 태양 이상 온도에서 제조됐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보도에선 샤크닌자와 무관한 2002년 기사로 테플론 가공에 대해 타는 걸 막는 최신 기술은 덴마크에서 개발되어 조리기구(Scanpan)에서 사용되는 세라믹 티타늄이라는 코팅이라며 티타늄과 세라믹 혼합물은 원자가 하전입자로 분해될 정도 1648도 고온이 되고 알루미늄 팬 표면에 초음속으로 발사되어 여기 금속에 직접 고정되기 때문에 딱딱하고 흠집 없는 표면을 만들어낸다고 소개하고 있다. 다시 말해 태양 3배 가까운 온도가 되는 건 프라이팬에 분사하는 코팅이므로 프라이팬 자체는 그다지 고온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