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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엑스 계정, 인증 배지 사라졌다

엑스에선 일부 기업 계정에 대해 금색 인증 배지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엑스가 미국 신문사인 뉴욕타임스가 보유한 계정에서 인증 배지를 10월 17일 삭제한 것으로 보고됐다.

엑스에서 일부 기업 계정 엑스가 공식적으로 인증한 조직 계정이라는 걸 나타내는 인증 배지를 부여한다. 뉴욕타임스 역시 마찬가지로 인증 배지가 부여되어 있어 진짜인지 스푸핑 계정인지 파악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작용했다. 하지만 엑스는 10월 17일 갑자기 뉴욕타임스 인증 배지를 삭제했다. 뉴욕타임스 측은 인증 배지 삭제에 대해 엑스 측은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 엑스 계정에는 10월 19일 이후 청색 인증 배지가 부여됐다. 또 뉴욕타임스 경쟁사인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 미디어는 금색 인증 배지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를 둘러싼 2023년 4월 엑스가 인증 배지를 유료 구독 서비스인 엑스 블루(X Blue) 가입자만 유지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뉴욕타임스는 인증 배지를 유지하기 위해 엑스 블루에 가입할 생각은 없다고 반론했다. 이에 대해 당시 엑스 CEO였던 일론 머스크는 그럼 좋다 인증 배지를 빼자고 답하고 4월 1일 뉴욕타임스 인증이 사라져 박탈됐다. 이후 엑스는 4월말 한 번은 인증된 배지를 뺀 미디어나 저명인을 대상으로 다시 인증이 끝난 배지를 부여했고 이 때 뉴욕타임스 계정에도 인증이 끝난 배지가 되살아났다.

한편 엑스는 뉴욕타임스나 로이터, 서브스택, 페이스북 등 미디어나 플랫폼에 대해 액세스 속도를 의도적으로 저하시키는 게 8월경 보고됐다. 이처럼 링크 로딩 시간이 의도적으로 지연되면 독자가 사이트를 떠나는 경향이 커지고 트래픽이 감소한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정보 미디어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정보 수집을 하기 위한 봇 액세스를 차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엑스로부터 뉴욕타임스에 대한 트래픽 유입은 50%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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