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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우주 여객선을 상상하게 만들 단편 영화

미래 우주 여객기를 그린 단편 영상(One Revolution Per Minute)은 6분 남짓 길이지만 인류가 우주에 도달하고 지구를 뛰쳐나온 미래를 리얼하게 상상할 수 있는 묘사를 하고 있다. 크리에이터(Erik Wernquist)가 제작한 것으로 작품 전편에 비춰지는 건 에스페란타로 명명한 우주 여객선과 여기에서 들여다보는 태양계 행성과 우주 공간을 담았다. 보는 사람이 마치 에스페란타 승객인 것처럼 느끼게 해 기발함과 리얼리즘을 매끄럽게 융합했다.

에스페란타는 SF 마니아에게 있어선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거대한 회전형 우주 스테이션을 떠올리게 한다. 제작자는 과거 위업을 과학적 정확성과 시적 감각으로 포착한다. 제작자는 이 작품에 대해 우주 공간에서의 인공 중력 매력을 탐구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작품 전체에서 에스페란타는 우주 정거장이 아니라 화려한 우주 여객선으로 등장한다. 선내에서 지구와 달,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을 주회한다. 승객에게는 안내가 계속 나온다. 공지 사항과 함께 수영장이나 소파가 많은 라운지, 나무를 심은 정원 구역 등 편안한 선내도 비추고 있다.

이 작품은 미래 우주여행사가 만든 광고 영상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우주 여객선과 태양계 호화 크루즈 여행 플랜이 있을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것. 영상 소개에선 우주선이 태양계 일부를 방문했을 때 선내나 여기에서 보이는 풍경이 어떤 것인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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