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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여성 위한 운전자 매칭 기능 선보여

미국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Lyft)가 요구가 많았던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여성과 논바이너리(non-binary) 승객 혹은 논바이너리 운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우먼 플러스 커넥트(Women+ Connect)라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승차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리프트 측은 이 기능에 대해 여성이나 논바이너리가 운전이나 승차 경험을 더 제어해 안심하고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운전자에 대한 장벽이 줄어들면 더 많은 여성이 유연하게 소득을 얻을 기회가 늘어난다. 리프트에 따르면 리프트 승차자 거의 절반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리프트 운전자 중 여성은 불과 23%다. 현재 리프트 앱에선 승차를 부를 때 참가를 선택하면 우먼 플러스 커넥트 옵션이 표시된다.

리프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성폭행 고발이 4,000건 이상 있었다고 보고했다. 또 이에 더해 성폭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소송을 당하자 투자자와 사용자가 리프트와 우버에 대해 안전 대책 강화를 요구하며 이번 기능이 도입됐다는 것이다.

4월 SOC인베스트먼트그룹(SOC Investment Group)은 리프트에 운전자 추가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SOC 측은 리프트가 운전자의 안전 우려를 인식하고 대처하지 않은 건 이직률과 채용 비용 상승, 보험 비용 증가. 소송, 규제 당국 추가 검토 등 많은 불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기능인 우먼 플러스 커넥트는 시카고와 피닉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도시에 우선 도입된다. 리프트는 가깝고 더 많은 도시에서 전개하려는 의도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우먼 플러스 커넥트 기능은 선택적인 기능이며 보증이 아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여성이나 논바이너리 운전자가 선호되지만 가능한 운전자가 없으면 남성을 보내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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