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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창업자가 발표한 AI 전투기

안두릴(Anduril)은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인 팔머 루키(Palmer Lucky)가 설립한 AI 방산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이 선보인 퓨리(Fury)는 AI를 이용한 완전 자동 조종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무인 전투기다. 앞으로 전장 자체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AI를 100% 활용한 전투기라는 존재는 이미 미 국방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두릴은 미국과 메시코 국경에 배치되어 있는 이민 감시 시스템을 위한 AI인 래티스(Lattice)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블루포스테크놀러지(Blue Force Technologies)가 제조한 퓨리를 인수해 퓨리에 래티스를 탑재, AI 전투기로 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

퓨리는 최고 속도 1,100km/h로 비행하며 레벨5 자동 조종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정찰용으로 비행 가능할 뿐 아니라 인간 파일럿 손을 떠나 전투에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미 국방부 산하에서 다양한 자동 조종 머신 연구 개발을 진행해온 미국방고등연구계획국 DARPA를 비롯해 미군은 AI가 맡는 역할에 대한 중요도를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DARPA는 AI 에이전트 알고리즘을 개발해 F-16 전투기를 자율 비행하게 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리나 비용 측면 우려로 AI를 군사 목적으로 완전 활용하는 것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런데 팔머 럭키에 따르면 오픈AI가 개발한 AI 채팅 서비스 챗GPT 덕에 단번에 AI 인지도와 지명도가 올라가면서 미 정부 관계자나 미군에서도 퓨리 같은 AI를 100% 활용하는 전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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