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워드프레스, 100년간 데이터‧도메인 지켜주는 플랜

CMS로 알려진 워드프레스가 궁극적인 보안과 지속성을 요구하는 사람을 위해 새롭게 100년 계획을 발표했다. 말 그대로 100년에 걸쳐 디지털 콘텐츠를 지켜 가는 플랜이라고 한다.

도메인은 가장 가치가 있는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100년 계획은 1세기에 걸쳐 도메인 보호 기능을 제공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또 소유권 프로토콜이 강화되어 아이에게 사이트를 양도하는 등 경우 소유권 이행을 워드프레스가 지원해준다. 100년 이상이면 평생 데이터를 맡기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워드프레스는 지리적으로 분산한 데이터센터 전체에 콘텐츠 복수 백업을 유지, 사이트가 공개되고 있을 때에는 자동으로 인터넷 아카이브에 송신해준다고 한다.

워드프레스 창업자인 매트 뮬렌웨그(Matt Mullenweg) 오토매틱 CEO는 신생아에게 도메인과 웹상 마지막 거처라는 특별한 선물을 해도, 자신의 웹사이트와 스토리를 후세에 전달하려 해도 워드프레스 100년 계획은 장기적인 걸 구축하는 것에 대해 다른 기업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00년 플랜 가격은 3만 8,000달러이며 1회 지불 조건이다. 덧붙여 메모 앱으로 알려진 에버노트는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100년 보존해준다는 건 아니지만 창업자인 필 리빈은 100년은 계속되는 기업으로 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빈은 2015년 7월 에버노트 CEO에서 퇴임했지만 이후 한 인터뷰에서 아무리 의료 기술이 진보해도 에버노트가 창업 100주년을 맞을 때 자신은 살아 있지 않을 것이라며 100년 계속 기업이라는 이념을 관철하기 위해 언젠가는 자신이 퇴임할 필요가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