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AI로 식도암‧위함 미리 예지 가능한 기술?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체중이나 특별한 검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초적인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 적어도 3년 이내에 어떤 종류 암이 발생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AI 도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검진으로 암 전조 증상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면 수단을 강구할 수 있지만 암을 일으키는 많은 환자는 암 검진을 받지 못한 상태가 많다. 연구팀은 미국을 비롯한 국가에선 식도암과 위암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식도선암 EAC나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발생하는 거대세포동맥염 GCA는 치사율이 높은 암이다.

이런 암은 위산이 식도에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증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진에 의해 해당 증상을 특정하는 게 추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진단은 환자에게나 의료 관계자에게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10년 이상 전 식도 환자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며 측정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며 의학자가 이 도구를 사용하려면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환자 위험을 계선해야 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번에 연구팀은 AI를 이용해 미국 퇴역군인 1,000만 명 이상에서 EAC와 GCA 발생률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 정보로부터 이런 암을 특정하는 AI 도구인 K-ECAN(Kettles Esophageal and Cardia Adenocarcinoma predictioN tool)을 개발했다.

기존 암 진단 도구와 달리 K-ECAN은 환자 체중이나 통계 정보, 과거 진단력, 일상 검사 결과 등 전자 의료 기록 EHR로부터 용이하게 입수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EAC 와 GCA 위험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연구팀이 실제로 K-ECAN 정확도를 테스트한 결과 K-ECAN은 기존 지침과 이전에 검증된 예측 도구보다 정확하며 진단 3년 전에 암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더구나 K-ECAN은 전자 의료 기록에 내장된 자동화 도구로 기능하기 때문에 암 특정이 지금까지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위식도 역류증 증상은 식도암에서 중요한 위험 인자라며 암 환자 절반은 위식도 역류증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증 증상이 있거나 없더라도 암 위험이 높은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K-ECAN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