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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최대 90% 환원…아이폰용 타사 앱스토어 나온다

EU가 제안한 디지털시장법 DMA 영향으로 애플은 2024년에도 아이폰용 타사 앱스토어를 인정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맥OS와 iOS용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태프(Setapp)가 아이폰용 앱스토어 대체 앱스토어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세태프는 생산성 향상 앱, 커스터마이징 앱, 라이프스타일 앱 등을 포함한 240개 이상 맥OS 앱과 웹앱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구독 서비스다. 세태프는 최근 들어 iOS에까지 대응 앱을 펼쳐왔다.

이런 세태프는 2023년 8월 15일 유럽 아이폰 사용자에게 흥미로운 뉴스라며 누구보다 빨리 탐험해보자고 엑스에 투고를 올리고 앱스토어를 대신하는 타사 앱스토어 릴리스를 위해 준비 중이라는 걸 밝혔다. 세태프는 이미 세태프 앱스토어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있어 개발자는 UR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태프에 따르면 이미 여러 업체(Ulysses, Taskheat, NotePlan, PDFSearch, Soulver)를 포함한 30개 이상 파트너가 앱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아이폰용으로 유일한 앱스토어는 타사 앱 매출 30%를 수수료로 징수하고 있다. 세태프에서도 수수료는 기본적으로 매출 30%로 하고 있지만 새로운 고객을 획득하면 수수료가 20%로 줄기 때문에 수수료는 최소로 매출 10%가 된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세태프 측은 개발자 60%가 타사 앱스토어를 통해 iOS 앱을 배포하는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세태프가 iOS 앱을 지원, iOS 앱 개발자가 사용자를 늘리고 수익원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EU DMA를 준수해야 하는 기한이 2024년 3월이지만 애플은 앱스토어에 관한 법 해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타사 앱스토어가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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