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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진동만? 묘한 웨어러블 밴드

도펠(Doppel)은 웨어러블 밴드다. 요즘 쏟아지는 피트니스 밴드 같은 고기능화 모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제품은 정반대로 오직 진동 기능만 갖췄다는 게 차이다.

언뜻 보면 손목시계처럼 보이지만 시간 표시나 보행 거리 계산, 스마트폰 알람 기능 같은 건 꿈꾸기 어렵다. 기능은 앞서 밝혔듯 진동 뿐이다. 물론 진동 자체가 의미가 있다. 도펠 측에 따르면 손목 안쪽에서 심장보다 느린 리듬, 진동을 울리면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반대로 심장보다 빠른 리듬은 집중력을 높이는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이 연구는 제조사 측의 단순 주장만은 아니다. 런던대학교 로열홀로웨이칼리지 심리학과 연구팀이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적어도 제3자가 효과가 있을 듯하다고 인정을 한 기능인 셈이다.

이 제품은 진동만으로 스마트폰과 통신도 한다. 안정적이라면 심박수를 기준으로 진동 패턴을 스마트폰 전용 앱에 등록하고 진동 패턴 전환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진동 패턴 2개를 본체 터치 조작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5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진행한 바 있다. 캠페인 이후에도 투자자 의견을 받아들여 꾸준히 개선이 이뤄졌다고 한다. 가격은 21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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