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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편두통의 상관관계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미국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하루 3잔 미만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편두통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에게 6주간 두통 일기를 쓰게 했다. 환자는 매일 얼마나 자주 카페인을 섭취하고 어떤 타이밍에 편두통이 왔는지 기록했다. 카페인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수면, 알코올 등 두통의 원인이 될 만한 생활 리듬도 동시에 기록했다. 98명이 6주간 이 연구에 협력했다.

그 결과 하루 카페인 음료 한두 잔을 마신 날은 전혀 마시지 않은 날보다 두통이 적었던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잔 이상 마신 날은 두통 발생이 증가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하루 1∼2잔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두통 위험성을 내릴 수 있다는 건 재미있는 발견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실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관한 연구는 어렵다. 뭘 얼마나 먹었는지는 금세 잊기 십상이기 때문. 이번 연구로 보면 카페인 음료 몇 잔을 마신 걸 기록한 것이고 실제로 몇 리터인지 정확하게 따진 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건 앞으로 후속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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