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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으로 수술 중계한 미용외과의 “의사 면허 영구 박탈”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닥터 로시(Dr. Rox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팔로어 84만 6,000명을 보유한 미용외과의 캐서린 록산느 그리우에 대해 미국 오하이오주 의료의원회가 의사 면허 영구 박탈과 4,500달러 벌금을 부과한다고 결정했다. 그는 이전부터 수술 중 틱톡에서 라이브 전달을 해왔고 환자 몇 명 수술에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그는 의사와 환자 사이 무거운 벽을 철거하는 걸 목표로 수술 중 모습을 틱톡 등으로 전달해 수술하면서 팔로어 질문에 대답하고 있었다. 그에 따르면 라이브는 환자 동의를 얻은 뒤 이뤄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2020년 12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적어도 합병증 3건에 의한 의료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지방 흡입 수술 후 격렬한 복통과 경련이 발생해 여러 차례 위를 수술하게 된 환자와 유방 수술 실패, 복부 세균 감염으로 뇌 기능을 상실한 환자도 확인됐다.

잇따른 의료 사고를 받아 오하이오주 의료위원회는 그라우가 환자 수술보다 SNS를 우선하고 일정 기준 치료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오하이오주에 있는 그라우의 의사 면허를 영구 박탈하는 것과 벌금 4,500달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그라우는 환자가 발병한 합병증은 자신이 수술에 주의를 돌리지 않았던 결과가 아니라며 의사 면허 영구 박탈이라는 의료위원회 결정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시 SNS 전달은 실시하지 않았다며 의료위원회에 관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의료위원회 멤버는 그녀의 틱톡 전달은 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라우는 의료 전문가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것 같다고 비판하고 의사 면허 박탈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녀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의료위원회 첫 결정 이후 그녀가 운영하는 클리닉은 폐쇄를 강요당하고 남편과는 이혼해 미디어 주목을 받은 그녀의 아이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이 결정으로 자신의 세상은 엉망이 됐다고 밝혔다. 또 2022년 11월 의료위원회 결정 이후 그녀의 틱톡 계정은 비공개로 설정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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