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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에 비친 물체를 3D로 복원한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이 눈동자에 비친 물건을 3D로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소가 활용하는 건 NeRF(Neural Radiance Field) 기술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여러 2D 이미지에서 3D 장면을 만든다. 인간 눈 각막 형상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거의 같기 때문에 연구팀은 눈동자 반사 화상에서도 3D 생성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3D 모델 생성에는 2D 이미지가 필요하지만 NeRF에서 사용되는 2D 이미지는 해상도가 높은 게 당연했다. 다만 이번 실험에선 화상 일부 그러니까 눈동자 반사만 필요하기 때문에 화질이 저하되고 눈 홍채도 있어 선명한 화상을 추출하기 어렵다는 장벽이 있다.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까지 해결하려면 상당한 편집 작업이 필요했다고 한다. 더구나 보통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의 같은 각도로부터의 화상 밖에 없다.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어떻게든 완성을 했다고 한다.

생성된 3D 모델을 보면 눈동자에 비친 게 무엇인지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해상도가 낮고 디테일로 별로 없다. 비교적 이상적인 영상으로 미국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의 렉킹볼(Wrecking Ball)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을 3D 모델 생성화로 실시한 결과도 물체 판별은 불가능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보안 카메라 영상에 비친 피해자 눈동자 반사로부터 범인을 알아낸다는지 이런 일은 아직까지는 어렵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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