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보장실 ODNI가 작성한 코로나19 기원 관련 보고서가 6월 23일 기밀 해제로 공개됐다. 전체 10페이지로 표지나 목차를 빼면 4페이지 정도로 간결한 보고서에서 ODNI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로부터 유출된 것이라는 직접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코로나19 유행 기원 관련성에 관한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한 2023년 코러나19 감염증 기원법에 근거해 기밀 해제된 것. 여기에서 ODNI는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이르기까지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실태와 능력, 연구원 행동에 관한 미국 정보 기관 이해를 개설하는 기원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2개 가설 그러니까 코로나19의 인간에의 첫 감염이 감염된 동물에의 자연 노출 결과였는지 아니면 연구소와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선 논하지 않는다며 어디까지나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정보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선 코로나19에 관한 폭넓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 중에는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인물과의 공동 연구도 있었고 코로나19 발견 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던 게 판명되고 있다는 것. 연구 대상 바이러스에는 코로나19와의 게놈 유사성이 96.2%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운데 2번째로 코로나19에 가까운 바이러스인 RaTG13도 포함된다.
하지만 ODNI는 이런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시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전적으로 가깝지 않다며 팬데믹 이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실시하고 있던 연구에 코로나19 또는 근방 연종이 포함되어 있다는 걸 나타내는 건 없으며 유행 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이 관여한 특정 연구가 코로나19 유행을 일으켰다는 직접적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에는 또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선 유행 전 일시기에 근거한 적절한 예방책을 강구하지 않았으며 연구자 일부가 사스 유사 바이러스를 취급할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코로나19 발견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자 몇 명이 컨디션 불량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연구원이 제시한 일부 증상은 코로나19와 일치했지만 코로나19 것이 아닌 증상도 있었고 연구원 일부는 감기나 알레르기와 같은 증상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연구원이 컨디션 불량을 일으켰다는 정보는 코로자19 유래에 관한 어떤 설을 지지하는 것도 반대로 반증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한 미국 정보기관 견해는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 국가정보회의를 포함한 5개 정보기관은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인간에 감염된 건 코로나19 또는 이에 가까운 시조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에 대한 자연 노출로 인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립 연구를 감독하는 기관인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 FBI는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코로나19 첫 감염은 연구소와 관련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 중앙정보국 CIA를 포함한 2개 정보기관은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고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 이유는 2가지 설 모두 중요한 부분을 가정에 의존하고 있으며 2개 설 모두에 모순되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격론이 일어나는 팬데믹 유래에 대해 이런 새로운 정보나 구체적 견해를 나타내지 않았던 이번 보고서는 일부에서 실망이나 비판적 반응을 불러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