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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모은 태양광을 지구로 보낸다?

우주 제조 스타트업인 오비털컴포사이트(Orbital Composites)와 우주 에너지 기업인 비투스솔리스(Virtus Solis)가 거대한 우주 태양 에너지 스테이션 사업을 발표했다. 우주 에너지 스테이션에서 전자공학 주위나 안테나 등 주로 기술 측면을 담당하는 건 비투스솔리스. 발표에 따르면 비투스솔리스는 이미 마이크로파 무선 송전 테스트에 성공했다. 태양광을 100m 앞까지 빔으로 송전한 것. 앞으로 우주 에너지 스테이션을 위해 스케일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오비털컴포사이트는 우주 제조 지식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미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을 통해 미국 우주군과 공군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고 있다.

타원 궤도 상에 배치된 위성군이 지구에 태양 에너지를 보내겠다는 양사 프로젝트 계획을 보면 위성군을 먼저 재생 가능 로켓을 이용해 우주로 발사한다. 이어 로봇이 육각형 위성을 우주에서 조립해 둥글게 배열한다. 완성하면 직경 0.5km에서 3km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런 둥근 거울 같은 배열을 하고 지상에 위치한 직경 2km 정도 스테이션에 태양 에너지를 송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15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팀은 지난 1월 발사된 우주 태양광 발전 실증기 소형 프로토타입으로 태양 에너지 수집 후 직류 전력 변환, 조립과 분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지구로 송전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우주에서 송전된 에너지로 대학 구내 건물 옥상에 설치된 LED 라이트를 점등시키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 규모지만 더 이상 꿈은 아닐 수 있다. 우주 발전이 가능하게 되면 효율적이고 저비용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게 되며 지구상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우주 발전은 재생 에너지에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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