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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빙 채팅AI에 광고 게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검색엔진 빙에 채팅 AI를 구현했다. 오픈AI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4를 이용한 것으로 윈도11 작업표시줄과 스카이프 같은 도구에도 통합되고 있다. 이런 빙 채팅 AI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광고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빙 채팅 AI는 발표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해 3월에는 하루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이 넘기도 했다. 새로운 사용자 중 3분의 1은 빙을 처음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두고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고 밝히고 있다.

인터넷에서 게시자는 콘텐츠를 만들고 일반 사용자는 이를 소비하며 사용자에게 타깃팅된 고품질 광고를 제공한다. 이 역학이 제대로 작동하면 게시자는 광고로 콘텐츠 대가를 사용자에게 받고 사용자는 콘텐츠에 무료로 액세스할수 있다.

검색엔진은 사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만 빙 채팅 AI로 인해 사용자 검색 요구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에게 무료로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려면 새로운 검색 경험에 맞는 광고 경험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 목표는 새로운 검색 경험을 통해 인터넷에 존재하는 개별 웹사이트 트래픽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빙이나 엣지에서 웹사이트로 얼마나 트래픽을 보낼 수 있는지를 측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 게시자 수익을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빙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광고를 구축할 계획이다.

채팅 AAI는 이제 시장에 나왔지만 빙 데이터에 근거하면 채팅 AI 목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사용층도 다양하다고 한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채팅에서 제시한 답변 출처가 된 웹사이트 링크를 삽입해 게시자에게 트래픽을 홍보하고 있다.

또 7,500개가 넘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Microsoft Start) 파트너 브랜드를 포함한 게시자를 위한 추가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파트너 브랜드와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으며 파트너에게 의미 있는 트래픽과 수익을 가져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아이디어 중에는 게시자 링크에 커서를 두면 해당 게시자 링크가 더 많이 표시되는 확장 환경을 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 참여도를 늘릴 수 있어 게시자 웹사이트 트래픽을 늘릴 수 있다. 이 기능은 이미 구현되어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 라이선스 콘텐츠를 AI 답변 옆에 배치해 파트너 브랜드와 광고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 콘텐츠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채팅 경험에 광고를 배치해 채팅 반응에 기여한 파트너 브랜드와 광고 수입을 공유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아이디어는 아직 구상 단계지만 파트너 기업으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이 오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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