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남아프리카 천문대가 지구에 가까워지고 있는 혜성을 발견했다. 이 혜성은 C/2023 A3(Tsuchinshan-ATLAS)라고 명명했다. 중국 천문학자는 1월, 남아프리카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 ATLAS는 2월 22일 발견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혜성 모습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팔로마 천문대가 지난해 12월 촬영한 이미지에도 찍혔다고 한다.
C/2023 A3 궤도는 크게 타원을 그려 8만 660년마다 태양을 주회한다. 2024년 9월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나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건 2024년 10월 13일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전에 소멸해 버릴 가능성도 있다. 혜성은 암석이나 먼지, 얼음 등으로 이뤄진 덩어리이며 C/2023 A3는 고온 가스 덩어리인 태양에 접근하기 때문에 가열되어 붕괴될 수도 있다.
천문학자는 C/2023 A3가 지난 2월 5만 년 만에 지구에 접근한 그린 혜성, C /2022 E3, ZTF보다 밝게 빛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 혜성 밝기는 최대 4.6등급으로 시력이 좋으면 육안으로도 맑은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망원경이 있어야 더 잘보이는 정도였다.
C/2023 A3는 태양열을 견디면 최대 마이너스 5등급이라는 금성 최대 광고에 가까운 밝기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태양 겉보기 등급은 마이너스 26.7등급, 보름달은 마이너스 11등급이다. 앞으로 태양계 내부를 향하면서 C/2023 A3 크기나 잔존 가능성 등 자세한 내용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