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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뭐길래…정의부터 문제점은?

챗GPT(ChatGPT)가 연일 화제다. 챗GPT는 원래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도구다. 프롬프트를 입력해 질문에 답을 하게 하거나 시, 노래, 에세이, 단편 소설 등을 쓰게 할 수도 있다.

챗GPT가 세상에 나온 건 지난해 11월이다. 개발한 곳은 AI 연구 개발에 특화된 오픈AI다. 오픈AI 설립에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피터 틸 등을 비롯한 투자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CEO는 창업 멤버 중 1명인 샘 알트만이 맡고 있다.

챗GPT 사용법은 간단하다. 설정하려면 먼저 오픈AI 계정을 만들어야 하지만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만 있으면 쉽게 회원에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하면 챗GPT 뿐 아니라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일러스트를 만드는 AI 툴인 달리2(DALL-E 2) 등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에는 일반 챗봇과 마찬가지로 텍스트 입력 공간이 있으며 여기에 질문이나 명령을 넣으면 답변 형태로 문서를 작성해준다.

예를 들어 왜 하늘이 파란 것인지 등을 질문하거나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인공으로 레이몬드 챈들러 스타일 소설을 써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챗GPT를 움직이는 건 라지 랭기지 모델(large language models)이라고 불리는 알고리즘이다. 이 알고리즘에 대량 텍스트 데이터를 기억시켜 현실감 있게 마치 사람이 쓴 것 같은 문장을 생성할 수 있는 자연 언어 처리 툴이 됐다.

챗GPT는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 형태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오픈AI가 수익화를 찾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으며 기업 등을 위해 월정액 42달러짜리 프로페셔널 플랜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챗GPT에 사용자가 열광하고 있지만 기존 산업이나 교육 기관 등에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 소논문이 사라져 학문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거나 인간 집필자가 필요 없게 되고 사실과 다른 글을 만들 수 있다, 가짜 뉴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 사이버 범죄 장애물이 사라지고 코드 작성이 쉬워진다거나 많은 사람이 이에 따라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오픈AI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 달러 자금 투자를 받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검색 엔진인 빙(Bing)과 챗GPT 통합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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