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2011년 사망했다. 그런데 10년 전 사망한 잡스가 지난해 11월 공개된 챗GPT(ChatGPT)에 대해 발표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음성 합성 유튜버(Synthetic Voices)가 음성봇을 이용해 만든 발표 장면인 것.
목소리 음색이 비슷할 뿐 아니라 호소하는 듯한 어조 등 생전 잡스와 비슷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일레븐랩(ElevenLabs) AI를 사용한 것으로 목소리 재현 기술이 여기까지 진행됐다는 데 놀라게 된다.
챗GPT 개발원인 오픈AI에는 애플 경쟁 상대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액 출자를 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경쟁자 기술을 잡스가 프레젠테이션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것도 조금 아이러니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챗GPT와 보이스봇 결합은 무섭게 진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인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