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역 비행 일시 결항 원인은…

2023년 1월 11일 21시경 발생한 미연방항공국 FAA 시스템 다운으로 미국 전역 모든 항공기에 운항 정지가 명령되어 1만편이 넘는 지연, 결항이 발생했다. FAA 조사에 따르면 원인은 계약업체가 의도하지 않게 필요 파일을 삭제한 것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지난 1월 11일 FAA는 시스템 다운에 따라 21시경부터 미국 전역 모든 항공기에 이륙 정지 조치를 명했다. 조치는 2시간 뒤인 22시 50분 해제됐지만 비행 지연과 결항 총수는 1월 12일까지 1만편 이상이 되어 미국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 200만 명 이상에 영향을 미쳤다.

FAA는 1월 12일 예비 조사 결과 시스템 다운은 비행 경로상 잠재적 위험을 파일럿에게 경고하는 NOTAM(Notice to Air Missions)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해기 때문에 표시했다. 또 데이터베이스 파일 손상이 원인이며 사이버 공격 증거는 없다며 계속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TAM 시스템은 항공기 운항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 다른 수단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긴급 연락에 사용된다. 날씨와 화산 활동, 공역 제한 등 상황 변화나 낙하산, 로켓 발사, 군사 연습 등 이상 사태 정보와 더불어 착빙, 조명 고장, 새 무리 등 공역이나 공항에서의 이상 사태를 파일럿에게 알리는 것.

FAA는 2023년 1월 19일 NOTAM 시스템 다운에 대해 항공 안전 규제 당국에서 일하는 계약자가 NOTAM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파일을 의도하지 않게 삭제해 항공 교통 혼란으로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이 문제는 주 데이터베이스와 백업용 데이터베이스간 동기화를 수정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발생했다. 또 FAA는 지금까지 사이버 공격이나 악의적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FAA는 성명을 통해 시스템에 필요한 수리를 실시해 NOTAM 시스템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계속해서 NOTAM 시스템 다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