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2023년 1월 23일부터 오버워치2나 WOW(World of Warcraft),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인기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없게 됐다. 2022년 11월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중국 게임 기업인 넷이즈(NetEase) 라이선스 계약이 2023년 1월 중단되는 게 발표됐지만 계약 연장을 넷이즈가 거부하면서 중국 플레이어의 게임 서비스 정지가 결정됐다.
중국에선 2008년부터 넷이즈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게임을 퍼블리싱해왔지만 2022년 11월 갑자기 계약이 갱신되지 않는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2023년 1월 23일 중국에서 라이선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협상이 결렬된 원인은 자사의 경영 이념이나 플레이어, 직원에 대한 헌신에 대해 합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결별하며 중국 게이머는 오버워치와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을 즐길 수 없게 될 걸 우려하게 됐다. 이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체결한 현행 계약을 연장하도록 넷이즈에 타진했지만 넷이즈가 이를 거부하면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게이머에게 인기 게임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17일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자사는 혼란 없이 게임을 계속 즐기고 자사가 중국에서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해 2019년 헙의한 조건에 따라 기존 게약을 6개월 연장하도록 넷이즈와 협력을 재검토했지만 불행하게도 넷이즈가 연장 협상 중 기존 게임 서비스 계약 연장 제안을 거부했다며 자사는 이 제안을 따르지 않을 수 없어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도 1월 23일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계약연장 협상에도 엇갈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넷이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블리자드가 얼마 전 반년간 게임 서비스 연장 등 조건을 제시해 넷이즈에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계약 연장 중에도 다른 파트너 기업과의 협상을 계속할 걸 밝혔다며 블리자드와 타 기업과의 협상은 모두 3년 계약 기간을 전제로 한 것이었으며 따라서 제휴에 부수적인 비호혜성, 불공정성 등 조건을 고려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격렬한 어조로 반박했다.
넷이즈는 또 중국에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해체하고 모형 스튜디오를 파괴하는 모습을 연출, 라이브 전달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새로운 라이선스 파트너를 찾고 있지만 새로운 파트너가 언제 발견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중국 게이머가 오버워치2 같은 인기 게임을 재개할 수 있는 시기도 알 수 없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0년간 중국 게임 커뮤니티의 열정과 창의성에 감사한다며 협력해 콜오브듀티 모바일을 계속 전달하는 것 외에 자사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시리즈를 재개할 수 있도록 파트너 후보와 적극 협의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에서 플레이어에게 강력하게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기 타이틀을 제공할 수 없게 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WOW 수석 개발자 중 1명인 브라이언 버밍햄(Brian Birmingham) 문제에 휩쓸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버밍햄은 직원에게 순위를 매기고 고정으로 직원 5%에게 낮은 평가를 붙여 승급이나 승진을 어렵게 하는 새로운 인사 제도에 항의하다 해고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