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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싱가포르 직원, 임대료 체납으로 퇴거 명령?

트위터 아시아 본사 역할을 하던 싱가포르 오피스 직원이 구내에서 나가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CEO에 의한 철저한 경비 절감을 단행하고 있는 트위터는 이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각지 사무실 임대료를 체납하고 있다는 게 보도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트위터 싱가포르 직원이 2023년 1월 11일 당일 17시까지 빌딩을 퇴거해 다음날부터 원격 업무를 재개하도록 이메일로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은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사내 시스템에서 리모트워커로 재배치됐다고 한다.

싱가포르 유수 초고층 빌딩인 캐피털그린(CapitaGreen)을 거점으로 하던 싱가포르 오피스는 2015년부터 트위터 아태 지역 본부로 기능하고 있었지만 일론 머스크에 의해 대폭 인원이 삭감된 바 있다.

2022년 10월 트위터 CEO로 취임한 일론 머스크는 당초부터 2023년 중 트위터가 도산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위기감을 나타내고 싱가포르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나 전 세계 각지 사무실 임대료도 지체하고 있었다. 이번에 싱가포르 오피스 트위터 직원이 사무실에서 퇴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도 임대료가 이유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연체하던 오피스 임대료를 지불했기 때문에 주말에 해고된 직원 이외에는 오피스로 돌아온다는 정보도 있다. 한편 캐피털그린 소유자인 캐피털랜드(CapitaLand) 측은 트위터가 캐피털그린 임차인으로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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