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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암호화폐 발행, 중앙은행에 먼저 물어라”

림관엥(Lim Guan Eng) 말레이시아 재무부장관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려는 곳이라면 모두 중앙은행인 말레이시아국립은행 BNM에 먼저 조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림관엥 장관은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이나 법정통화에 가져올 위험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같은 질의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정치 기금 조성을 위한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하라판 코인(Harapan Coin)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뤄진 것이다. 하라판 코인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세계 첫 정치 자금 조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말레이시아 국회는 정부에 하라판 코인 계획을 진행하기 전 암호화폐 규제를 실시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국립은행은 원래 몇 개월간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사용을 규제하는 중앙은행령을 내는 걸 계획 중이었다. 림관엥 장관은 질의에 재무 안전성에 대한 암호화폐의 영향은 아직 조사 중이라면서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하는 곳이라면 모두 중앙은행의 규제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림관엥 장관은 암호화폐를 도입하려면 모두 금융 메커니즘에 관한 결정 권한을 가진 말레이시아국립은행에 조회를 할 걸 조언한다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암호화폐를 방해하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항상 편견 없이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존 법률을 따라야 하는 만큼 중앙은행의 지침 없이 뭔가를 하려고 하거나 법률이 금하는 걸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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