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국제 규격인 치(Qi)를 책정하는 WPC(Wireless Power Consortium)가 차세대 무선 충전 규격인 치2(Qi2)를 발표했다. WPC에 따르면 치2 핵심이 되는 기술에는 WPC 멤버인 애플 맥세이프(MagSafe) 기술이 채용된다고 한다.
WPC는 치2가 에너지 효율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목표로 한 규격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애플이 중심이 되어 개발한 기술(Magnetic Power Profile)이 핵심에 배치되게 됐다는 걸 밝히고 있다.
무선 충전에는 일부러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두기만 해도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기에 내장한 충전용 코일을 충전기상 올바른 위치에 두지 않으면 충전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마그네틱 파워 프로파일은 모바일 기기가 충전용 기기에 딱 맞도록 도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충전 고속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이다. WPC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애플 맥세이프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이 개발한 맥세이프는 치 표준과 호환되는 표준으로 아이폰12 시리즈에 도입된 바 있다. 맥세이프는 자석으로 아이폰에 충전기를 고정해 무선 충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WPC 측은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은 이제 누구나 신경 쓰는 것이라면서 어떤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중요하며 치2가 플러그 손상과 코드 스트레스로 인한 유선 충전기 교체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나 소매 업체는 치 인증을 받은 기기가 존재하는 한편 치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치 규격으로 충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기기가 있기 때문에 혼란이 발생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이런 혼란은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WPC에 따르면 치2는 2023년 후반 도입되어 치2 기기와 충전기는 2023년 말 홀리데이 시즌에 나올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