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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에서 스팀 게임 플레이한다

일론 머스크가 CEO를 맡은 테슬라 차량 내에는 중앙 콘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정보를 터치 패널로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이런 터치 패널에선 몇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새롭게 스팀(Steam) 대응 타이틀 일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팀에 대응하는 건 테슬라가 2022년 릴리스한 모델S와 모델X로 펌웨어 버전 2022.44.25.1부터다. 차량 콘솔 디스플레이로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무선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조작 방법은 무선 컨트롤러 외에 키보드와 마우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 나온 모델S와 모델X에는 16GB 메모리가 탑재되어 인터넷에 접속해 스팀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한다. 아크 리눅스(Arch Linux) 기반 운영체제인 스팀OS 를 탑재한 모바일 게이밍 PC인 스팀덱(Steam Deck)에 대응하는 게임 타이틀이라면 테슬라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테슬라 전기차에서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아이디어는 2022년 7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상에서 제안하고 5개월에 걸쳐 실제 이뤄진 형태다. 다만 2022년 출시된 모델S와 모델X에 탑재된 중앙 콘솔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최대 2200×1300지만 스팀덱 화면 해상도는 1280×800인 만큼 스팀덱 대응 화면 설정 그대로라면 화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화면 설정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또 펌웨어 버전 2022.44.25.1에선 애플 ID에 로그인해 애플 음악 구독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차량 내에서 줌(Zoom)에 참가할 수 있는 기능, 스마트폰으로 차량 내에 있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독 모드, 대응 차고를 자동으로 열 수 있는 기능, 신년을 음악에 대응한 조명으로 축하하는 라이트쇼 등도 탑재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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