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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맵핑해 불필요한 작물 솎아주는 농업 로봇

전 세계 인구는 2022년 11월 15일 80억 명을 돌파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100억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박한 에너지,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가는 로봇을 도입해 대규모 경작을 실시하고 있지만 새롭게 농작물에 자동으로 농약을 분무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버던트로보틱스(Verdant Robotics)가 개발한 농업용 로봇은 지면과 접하는 부분이 좌우로 전개되며 작물을 덮을 수 있게 펴진다. 이 로봇은 여러 카메라로 필드를 맵핑하고 심은 작물을 자동 감지할 수 있다. 광활한 밭 어디에 어떤 작물이 심어졌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잡초나 양질의 모종을 검출하는 게 가능하다. 이어 불필요한 작물에 자동으로 농약을 분무해 필요한 작물만 남기는 일을 자동 실시한다. 기존처럼 밭 전체에 농약을 뿌리는 방법보다 농약량을 95%나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로봇은 시간당 1만 7,000m2를 커버하고 농약에 더해 레이저도 전개할 수 있어 기존 레이저에 의한 제초 로봇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한다.

그 뿐 아니라 CAD로 입체 맵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과처럼 키가 큰 식물을 기르는 밭에서도 옆 방향으로 농약을 분무해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꽃이 만발한 봉오리에만 꽃가루를 분무하는 작업을 자동 수행한다. 그 밖에 맵핑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농작물 사이에 다른 작물을 심는 간작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농가에게는 고정 관념이 있어 변화를 좋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경험상 그렇지 않다며 협력 농가는 미래를 제대로 응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원하는 건 데이터를 처리하고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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