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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4에서도 유인 달 착륙한다

아르테미스1 발사를 앞두고 있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아르테미스4에 관한 몇 가지 변경 사항을 밝혔다. 유인 달 착륙을 부활시켜 2027년 미션 실시를 목표로 한다는 것. 이에 따라 나사는 2020년대에 2번이나 달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나사가 방침 전환을 발표한 건 10월 28일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헌즈빌에서 열린 미국우주항행학회 심포지엄에서 나사 아르테미스 개발 부서 관계자가 발표 중 이를 언급한 것. 원래 아르테미스4에선 달 착륙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미션이 너무 복잡해 나사는 지난 1월 달 착륙을 제외한 바 있지만 이번에 다시 당초 계획으로 되돌린 것이다.

발표에선 2020년 후반 예정된 아르테미스 계획 첫 5개 미션 요점을 설명했다. 아르테미스4는 2번째 유인 달 착륙이 된다는 것. 첫 번째는 아르테미스3이며 현재는 2025년 이후로 예정하고 있지만 나사 측은 2026년 이후가 될 수 있다는 현실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나사는 1972년 끝난 아폴로 계획 이후 인류의 달 재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게 아르테미스 시대에선 1회와 2회 유인 달 착륙이 된다는 것이다.

나사는 장기적인 유인 착륙 시스템 HLS 필요성에 대해 민간 파트너와 지속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유인 달 착륙을 아르테미스4에 다시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검토를 거듭해 아르테미스4에 달 착륙을 더하는 게 실행 가능하며 달 표면에서 유익한 과학 탐사를 진행할 추가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미션에선 SLS 로켓 파생형 EUS(Exploration Upper Stage)라는 강력한 상단을 장착한 블록1B가 처음 투입된다. 11월 14일(현지시간)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1 SLS에 채택된 건 ICPS로 달까지 전달되는 중량은 27톤이다. 하지만 EUS에선 SLS는 38톤을 달에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아르테미스4에선 달 궤도에 오리온 유인 우주선과 거주 모듈(I-Hab)을 발사하기 위해 파워를 추가해야 한다. 게이트웨이 중요 모듈인 이 거주 모듈 개발은 유럽우주기관 ESA와 일본 JAXA가 담당하고 있다. 또 달 궤도에는 2024년 후반 스페이스X 팔콘헤비를 이용해 PPE와 HALO 등 다른 모듈이 도달하게 된다.

이들 3개 모듈을 결합해 실시하는 유인 달 착륙에선 우주비행사가 게이트웨이에 있는 도킹 인터페이스를 통해 HLS로 옮겨가게 된다. HLS도 스페이스X 스타십을 활용한 것으로 스페이스X와 나사간 개발 계약에서 2번째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물론 첫 번쨰 옵션 스타십 HLS는 아르테미스3에서 우주비행사가 달에 운반하는 것이다.

또 아르테미스4에서 첫 사용되는 건 모바일 런처2 ML-2. 나사가 SLS 블록1B 형태와 크루&카고용 2종 블록2 형태 발사에 이용하는 이동식 발사대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아르테미스4 발사는 2027년이지만 팔콘헤비를 비롯해 HLS나 모듈 등이 개발되지 않으면 실현되지 못한다. 앞서 언급한 ML-2는 민간기업인 벡텔(Bechtel)이 2019년부터 제작하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지연이나 비용 초과에 몰려 있기도 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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