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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전 가정부에 불법 노동 주장 소송 당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전 가정부에게 소송을 당했다. 메르세데스 웨다(Mercedes Wedaa)라는 여성은 3년간 베조스 집에서 가정부를 하고 있었다. 소송 내용은 인종 차별과 초과 노동 시간, 안전하지 않은 상황 하에서의 노동 등 다양하다고 한다.

그녀의 호소에 따르면 다른 가정부 5∼6명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휴식 없이 10∼14시간 일하기도 했다고 한다. 베조스 일가가 집에 있을 때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은 주어지지만 휴게실이나 앉을 곳도 없었다고 한다. 물론 점심을 먹을 장소도 없고 화장실에 갈 때에는 창문에서 기어 나가야 하는 환경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그녀를 비롯한 가정부 스태프는 베조스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 이외 다른 스태프에게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인종차별을 계속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고를 하면 해결은커녕 반대로 해고되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한다.

베조스 측은 그녀의 해고 이유에 대해 그녀가 스스로 쫓아낸 사건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그 탓에 가정부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휴식이나 화장실에 가는데 창문으로 나가야 했던 일, 인종차별, 부조리한 해고 이유 등 9가지 이유로 그녀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베조스 측은 모든 소송 이유를 부정하고 모두 조사가 끝났으며 이 소송에서 그들에게 아무런 이점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베조스 측에 따르면 휴게실 역할을 하는 공간이 제대로 2개가 있으며 이곳에는 의자와 테이블,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메이커, 과자까지 두고 있었다고 한다. 휴게실 근처에 스태프용 화장실이 몇 개 있었고 스태프를 위해 매일 무료 점심이 배달되고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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