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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후 5시간 수면은 만성질환 위험 높인다

6시간 미만 짧은 수면 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일이나 취미에 시간이 걸리면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 50∼70세 사이 수면 시간과 만성질환 위험을 오랫동안 추적한 연구에 의해 수면 시간이 5시간이 끊으면 2개 이상 만성질환을 동시에 발병할 위험성이 크게 상승하게 된다는 걸 발견했다.

수면 시간이 개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고령자 대부분은 복수 만성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런 신체적 복합 만성질환(multimorbidity)과 수면 시간과의 관계에 대해선 알려져 있지 않았다.

파리대학 공중위생 연구팀은 1985년 개설된 영국 코호트 연구(Whitehall II Cohort Study(에 참가한 인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는 50세, 60세, 70세 남녀 7,864명이 신체적 복합 만성질환이 아닌 50세 참가자 평균 추적 기간은 25.2년이었다. 또 복합 만성질환은 당뇨병, 암, 관상동맥성 심질환, 뇌졸중, 심부전, 만성 폐색성 폐질환, 만성 신장병, 간질환, 우울증, 치매, 정신장애, 파킨슨병, 관절염 또는 관절 류마티스 13종류 중 적어도 2개 진단을 받은 사람으로 정의됐다. 또 수면 시간 내역은 6.9%인 544명이 5시간 이하, 32.6%인 2,562명이 6시간, 45.6%인 3,589명이 7시간, 13.9%인 1,092명이 8시간, 1%인 77명이 9시간 이상이었다.

연구팀이 참가자 수면 시간과 만성질환 위험에 대해 분석한 결과 50세 시점에서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였던 사람은 안고 있을 가능성이 30% 높았다는 걸 알았다. 마찬가지로 60세에서 5시간 이하 사람은 7시간 잔 사람보다 32%, 70세에선 40%로, 수면 부족 영향은 나이가 들수록 증대해갔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고령이 되면 수면 습관이 변화하지만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으로 하는 게 장려되고 있으며 이를 웃돌거나 낮추면 특정 만성 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번 연구에선 수면 시간 단축이 복합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더 좋은 수면을 확보하기 위해선 잠자기 전에 침실이 조용하고 어둡고 쾌적한 온도인 것 등 수면 환경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또 취침 전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무거운 식사를 피하는 게 추천되고 있는 것 외에 낮에 운동하거나 빛을 받는 것도 수면 질을 높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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