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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10세대 아이패드 나왔다

애플이 10월 19일 M2 칩을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10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OS 16 새 기능에 의해 여러 앱을 동시에 기동할 수 있는 스테이지 매니저나 외부 디스플레이 풀 서포트, 레퍼런스 모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10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올스크린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본체 컬러 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 2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1인치와 12.9인치 2가지. 저장공간은 128, 256, 512GB 외에 1, 2TB가 준비되어 있다. 내부에는 M2 칩을 탑재하고 있다. M2 칩은 기존 M1보다 최대 15% 빠른 8코어 CPU를 탑재했고 최대 35%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10코어 GPU를 곁들였다. M2는 M1보다 50% 늘어난 100GB/sec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고 있어 최대 16GB 고속 통합 메모리에도 대응해 멀티태스킹이나 대용량 작업을 더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다. 더구나 CPU와 GPU 조합으로 16코어 뉴럴 엔진은 M1보다 405 많은 초당 15조 8,000억 회 연산이 가능하다.

M2가 갖춘 고성능 덕에 방대한 사진 라이브러리를 편집하는 포토그래퍼나 복잡한 3D 객체를 다루는 디자이너, 고급 이미지 처리와 분석을 수행하는 의료 종사자, 그래픽을 활용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까지 고부하에서도 아이패드 프로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와이파이 6E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속 연결이 필요한 사용자는 부하가 높은 작업을 이동 중에도 처리할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는 전세대보다 2배 고속인 최대 2.4Gbps로 5G에 대응한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의 경우 전 세계에 더 많은 5G 네트워크에 대응 가능하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외에 4세대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아이패드 에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직 키보드도 등장했다.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각도로 기울일 수 있으며 키보드와 트랙패드, 패스스루 충전이 가능한 USB 타입C 단자를 탑재하고 있다.

스테이지 매니저는 화면상에 표시되는 애플리케이션을 8개까지 동시에 실행 가능하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면 2가지 크기가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전문가용 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인 다빈치 리졸브 등도 거뜬하게 동작한다. 이는 M2에 탑재된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디코딩 엔진 덕에 프로레스(ProRes) 영상 트랜스코딩이 최대 3배 고속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는 현장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 영화 품질 영상을 촬영, 편집, 공개할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는 바로 손에 들어가는 영화 스튜디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애플 펜슬 응답성도 사상 최고라는 설명이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에서 최대 12mm 떨어진 애플 펜슬이 팁에서 나오는 전자기 신호를 감지하고 M2 칩이 해당 신호를 곧바로 분석해 애플 펜슬 위치를 3차원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펜촉이 닿는 곳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지금까지보다 높은 정밀도로 애플 펜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데스크톱 클래스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일관된 취소와 재실행, 재설계된 인라인 검색과 교체 경험, 새로운 문서 메뉴, 사용자 정의 가능 툴바, 파일 확장자 변경, 파일 응용 프로그램 폴더 크기 확인 등 새로운 요소와 작업을 지원한다.

레퍼런스 모드에선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리뷰나 승인, 컬러 그레이딩, 합성 등 정확한 색미와 일관된 화질이 중요한 워크플로로 색 조건에 맞출 수 있다. 다시 말해 사진작가와 비디오그래퍼 같은 전문 사용자는 모든 세부 사항을 현실 세계에 가깝게 재현하는 HDR 이미지와 비디오를 손쉽게 편집할 수 있으며 촬영 현장 촬영 감독은 최종 영상을 볼 수 있다. 컬러 프로파일로 콘텐츠를 미리볼 수 있는 것.

10세대 아이패드는 새로운 올스크린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이에 따라 충전 단자도 라이트닝에서 USB 타입C로 바뀌었다. 본체 컬러는 블루, 핑크, 옐로, 실버 4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0.9인치로 사이즈를 키웠지만 본체 크기 자체는 거의 변화가 없다. 터치ID는 톱 버튼과 합체되어 있다는 건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다.

SoC는 A14 바이오닉을 채택하고 있으며 9세대 아이패드 내 A13 바이오닉과 견주면 CPU는 20%, 뉴럴엔진은 80% 고속화했다. 후면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새로운 전용 키보드인 매직 키보드 폴리오(Magic Keyboard Folio)도 함께 등장했는데 이 제품은 풀사이즈 키 높이가 1mm이며 트랙패드도 탑재하고 있어 핀치, 스크롤, 스와이프 같은 조작도 가능하다. 기능키 14개를 갖춰 디스플레이 휘도나 음량 조절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아이패드와 접속해 단독으로 충전할 필요도 없다. 스탠드를 곁들여 게임 플레이나 영상을 시청할 때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다.

그 뿐 아니라 기울기와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애플 펜슬에도 대응한다. 다만 애플 펜슬은 1세대에만 대응하고 있으며 아이패드 측면에 애플 펜슬을 붙여 수납할 수 없다. 또 1세대 애플 펜슬은 라이트닝 단자로 충전하는 사양이어서 10세대 아이패드에서 애플 펜슬을 충전하려면 USB-C-애플 펜슬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용량은 64, 256GB 2가지 중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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