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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초음파 센서도 빼겠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인간이 두 눈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차도 카메라 2개로 기능해야 한다고 발언한 대로 카메라만으로 차량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실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2021년에는 차량에 탑재되어 온 레이더 센서 채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2022년 10월에는 차량 주위 환경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해온 센서 중 하나인 초음파 센서 USS 채용을 단계적으로 취소할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가 개발한 비전 프로세싱 툴인 테슬라 비전을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 비전은 신경망에 구축되어 있으며 기존 비전 프로세싱 기술을 통해 도달할 수 없는 수준 신뢰도로 차량 주변 환경을 분석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북미 시장용으로 제조한 모델3과 모델Y에선 레이더 센서를 배제한다고 발표하고 레이더 센서 대신 테슬라 비전을 중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중에 레이더 센서에서 테슬라 비전 전환은 일론 머스크 CEO가 추진할 계획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테슬라는 이 레이더 센서에서 테슬라 비전으로 전환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걸 어필하고 있다. 또 레이더 센서 탑재 차량에 비해 테슬라 비전 탑재 모델3과 모델Y는 미국과 유럽에서 액티브 세이프티 평가를 유지 혹은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점도 어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델3과 모델Y에서 USS를 제거해 테슬라 비전을 다음 단계로 진행할 계획을 발표한 것. 앞으로 나올 신차 모델3과 모델Y에는 USS가 탑재되지 않게 되며 이후 2023년부터는 모델S와 모델X에도 USS가 탑재되지 않는다.

USS가 삭제되면서 테슬라가 제공하는 완전 자동 운전 기능인 FSD 베타 버전은 비전 기반 점유 네트워크를 동시에 시작해 USS에서 생성된 입력을 대체하는 걸 시도한다. 이 접근을 통해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고해상도 공간 포지셔닝 관련 정보, 더 긴 범위 가시성, 객체를 인식하고 구별하는 기능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른 많은 기능과 마찬가지로 점유 네트워크는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S에서 테슬라 비전으로 전환하는 기간 중 USS 미탑재 테슬라 비전 탑재 차량은 일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제한 또는 정지된 상태로 제공된다. 이런 기능은 USS 미탑재 테슬라 비전 탑재 차량이 USS 탑재 차량과 동등한 성능을 달성 가능하게 된 시점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복원할 예정이다. 또 그 밖에 오토파일럿, FSD 기능은 USS 미탑재 테슬라 비전 탑재 차량에서도 계속 이용 가능하게 된다.

일시 정지되는 기능을 보면 먼저 파킹 어시스트. 차량이 8km/h 미만으로 주행할 때 주위 물체를 검지, 경고하는 기능이다. 다음은 자동 주차. 주차 공간에 자동으로 이동하는 기능 중 차량을 수동으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 또 스마트 서먼(Summon). 테슬라 앱을 통해 차량을 사용자 현재 위치 또는 지정 장소까지 탐색하는 기능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차량 프런트 범퍼와 리어 범퍼에 각각 6개씩 작은 원이 있는 게 USS 탑재 차량이라고 한다. 보도에선 이는 테슬라에 의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테슬라는 USS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자사 테슬라 비전이 뛰어난 기술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보도에선 레이더 센서에서 테슬라 비전으로의 전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건 아니라면서 팬텀 브레이크라고 불리는 문제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USS 미탑재로 다른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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