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부터 배포 중인 iOS 16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복수 사용자로부터 보고되고 있다.
아이폰을 최신 iOS로 업데이트한 직후 배터리 수면은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이는 iOS가 파일, 사진, 앱 등 인덱스 재작성 등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고 있기 때문. 그런데 이런 종류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이 iOS 16에선 기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보다 두드러진다는 지적이다.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iOS 16이 상당히 큰 업데이트이기 때문.
이런 이유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출시된 직후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인덱싱이 끝나면 배터리 수명이 향상되기 때문에 사용자 불만은 사라진다. 그런데 iOS 16에선 출시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많은 사용자가 iOS 16이 아이폰 배터리 수명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딧과 틱톡,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선 2주 전 iOS 16을 설치한 뒤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크게 떨어졌다고 보고하는 사용자가 많다. 한 매체가 사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선 아이폰 사용자 63%가 iOS 16 설치 후 아이폰 배터리 수명이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또 한 레딧 사용자는 자신의 아이폰 배터리 소모는 지금보다 훨씬 치열해졌다며 사무실에서 일하며 낮에는 13시까지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 iOS 15에선 귀가할 때 배터리 85∼90%가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iOS 16에선 65∼75%가 됐다며 자신의 아이폰 배터리 소모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용자 역시 아이폰13 프로 맥스 배터리가 미친 듯이 소모됐다며 배터리 지속 시간은 iOS 16으로 업데이트해 11∼12시간에서 불과 7시간으로 바뀌고 페이스타임 혹은 PIP를 하면 단말 동작이 느려진다면서 iOS 메이저 업데이트를 실행한 뒤 배터리 소비가 평소로 돌아오기까지 며칠 걸리는 건 알고 있지만 이미 일주일이나 지나 OS 버전을 15.7로 되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사용자가 iOS 16 배터리 소모가 많아졌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애플은 iOS 16.0.2를 출시했지만 배터리 수명 개선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