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유럽위원회는 2022년 7월 1일 아마존 프라임을 탈퇴하는 방법을 EU 소비자 규칙을 준수하기로 아마존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유럽에선 아마존 프라임을 탈퇴하는 방법을 쉽게 할 수 있으며 클릭 횟수도 단 2번으로 줄어든다.
해결 방법이 복잡한 것으로 유명한 아마존 프라임은 사용자를 속여 탈퇴를 포기하는 다크 패턴으로 종종 비난받고 있으며 2021년 노르웨이 소비자 당국이 아마존에 소송을 거는 사태까지 발전했다. 노르웨이 소비자 평의회와 유럽 소비자 동맹 신고에 따라 유럽위원회는 2021년 4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아마존과 2022년 7월 1일부터 아마존 프라임 해지 방법을 크게 단순화하기로 결정한 것.
아마존이 새롭게 구현하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 해지는 탈퇴하기 위한 지금 탈퇴(End membership now) 버튼이 다른 버튼 색과 구분되어 직관적이고 알기 쉬워진다. 유럽위원회 측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기 쉽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편리하지만 해지라는 역행위도 마찬가지로 간단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플랫폼 압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개선 약속을 환영했다.
아마존에 의한 이번 대응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이 대상이며 영국에서도 8월말까지 변경이 이뤄진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선 탈퇴 방법 변경 예정은 없다. 아마존 측은 성명에서 고객 투명성과 신뢰는 자사에게 최우선 사항이라며 항상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럽위원회와 건설적 대화에 이어 앞으로도 고객 체험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이외 지역에서 대응은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