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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집안 스캔해 이케아 가구 디자인 돕는다

이케아(IKEA가 자신의 방을 정확하게 3D 스캔하고 기존 가구를 이케아 가구로 대체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인 이케아 크리에이티브(IKEA Kreativ)를 발표했다. 이케아 측은 AI를 이용해 개발한 새로운 앱이 영감을 주고 창의성을 풀어주는 한편 가구가 맞는지 시각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리모트워크 등 도입이 진행되어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디자인이나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케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뒤에는 60% 이상 사람이 집 기능을 크게 바꿀 필요가 있으며 84%가 거주 공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또 디지털 채널을 통해 가구를 구매하는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케아는 디지털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그룹은 2022년 6월 22일 AI를 활용한 디지털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는 앱인 이케아 크리에이티브를 발표했다. 이케아 크리에이티브는 수십 년에 걸친 이케아 전문 지식과 잉카 그룹이 2020년 4월 인수한 실리콘밸리 AI 기업인 지오매지컬랩스(Geomagical Labs) 핵심 기술을 조합해 개발됐다고 한다.

이케아 크리에이티브에선 50개가 넘는 이케아 제품을 전시한 3D 쇼룸을 보거나 이케아 제품 3D 모델을 이동하거나 회전해가며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신의 방을 촬영해 정확한 3D 데이터를 만들고 신경 쓰이는 이케아 제품을 방안에 배치하거나 기존 가구를 지우고 이케아 가구로 대체해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방을 스캔하려면 다른 장소 5곳 시야로 넓은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을 8자로 천천히 움직이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지루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방을 쉽게 디자인할 수 있다고 한다. 방 3D 데이터를 이용해 이케아 가구를 배치하는 디자인은 계정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확인하거나 가족이나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공유할 수도 있다.

잉카 그룹 파라그 파레크(Parag Parekh)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이케아 크리에이티브가 자율주행 차량과 마찬가지로 첨단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 고객 가정 공간을 의미있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케아 크리에이티브는 2021년 4월 고객 100만 명이 테스트했으며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다고 한다.

이케아 크리에이티브는 미국 내 iOS와 노트북 사용자용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곧 안드로이드 앱도 등장 예정이다. 2023년에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도 이용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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