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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은 반지로…” 일반 안경 닮은 스마트글라스

포칼스(Focals)는 캐나다 스타트업 노스(North)가 개발한 일반 안경을 닮은 스마트 글라스다.

이 기업은 예전 사명인 탈믹랩(Thalmic Labs) 당시 팔에 장착해 근육 전위를 측정,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오(Myo)를 선보인 바 있다. 포칼스는 언뜻 보면 일반 안경처럼 보이지만 좌우 동글 관절이 위치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프로젝터를 내장했다. 프로젝터로 조사한 영상을 렌즈에 반사시켜 사람이 볼 수 있게 해준다. 구체적인 방식을 설명한 건 아니지만 망막 투영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 제품에 표시되는 정보는 블루투스로 무선 연동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 매직리프나 홀로렌즈 같은 증강현실 헤드셋과 달리 시간이나 일정, 날씨,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물론 정보를 상시 표시해주는 게 아니라 카페나 버스 정류장 같은 필요한 장소에서 잠깐씩 이용하는 걸 고려해 설계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일반 안경을 닮은 모양새를 유지하는 대신 루프(Loop)라고 불리는 조이스틱과 D패드를 갖춘 반지 모양 컨트롤러를 함께 이용한다. 제스처 인식 등을 곁들여 이용할 경우에는 회의 도중이나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눌 때 실행시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루프의 경우 컨트롤러여서 이 같은 문제가 없다.

그 밖에 이 제품은 본체에 마이크와 스피커를 갖췄고 아마존의 음성 비서 기능인 알렉사(Alexa)와도 연동되어 있다. 덕분에 컨트롤러 조작 대신 음성 명령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가격은 999달러이며 12월 출시 예정이다. 다만 외형 자체가 체형에 맞게 조정을 해야 하는 탓에 구입을 하려면 브루클린이나 토론토에 위치한 이 회사의 쇼룸에 직접 가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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