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현재 비트코인은 92년 인터넷과 흡사”

자포(Xapo) 창업자이자 CEO인 웬세스 카사레스(Wences Casares)가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성공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발언해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은 지적 실험이라면서 성공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한 것. 그는 비트코인이 인터넷으로 따지면 1992년에 해당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실패 가능성보다 높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는 실리콘밸리에 비트코인 관심을 두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비트코인의 첫 감염자(Patient zero)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14년 콜드 스토리지와 비트코인 직불카드를 결합한 비트코인 지갑을 제공하는 자포를 설립한 것.

그는 비트코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려면 적어도 7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성공하게 된다면 비트코인이 비정치적 가치와 결제의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아직까지 비정치적 가치 기준을 요구하지만 갖고 있지 않다면서 비트코인이 이 같은 가치 기준이 된다면 그곳에선 터키 리라와 석유 배럴당 가격을 물어도 답변은 모두 비트코인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는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 사고방식을 바꾸고 중앙화된 권위를 통해 가치를 얻는다는 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비정치적 기준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내세워왔다. 지난해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5∼10년 안에 1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