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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그대로…英서 주휴3일 파일럿 프로그램

NPO인 4데이위크글로벌(4 Day Week Global)이 영국에서 70개사 3,300명 이상 직원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주휴 3일 제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올해 반년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일하는 방법 다양성이나 워크라이프 밸런스 관점에서 주휴 3일 제도 도입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영국 내 파일럿 프로그램은 출근일을 5일에서 4일로 줄여도 급여는 전액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전제 조건이다. 물론 생산성을 떨어뜨리지 않고 직원 건강과 스트레스 측면에서 장점을 경험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프로그램 요구 사항에 포함되어 있다.

4데이위크글로벌은 이번 대규모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 창립자인 앤드류 번즈(Andrew Barnes)가 대표를 맡은 기업 퍼페추얼가디언(Perpetual Guardian)에서 소규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2018년 뉴질랜드에서 퍼페추얼가디언 직원 24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주휴 3일 제도 평가를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과 진행한 것. 그 결과 참가자 78%가 워크라이프 밸런스 향상에 의한 정신적 이점을 보고했다고 한다. 주휴 2일 제도에 비해 생산성 향상과 스트레스 경감도 검증됐다고 한다.

이런 호평에 따라 영국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는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퍼드대학, 보스턴칼리지 연구팀이 결과 분석에 참가하는 게 발표되고 있다. 덧붙여 영국에 이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같은 파일럿 프로그램 도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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