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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D 프린팅 출력 가능한 모델로…

메쉬룸(Meshroom)은 3D 재구성과 카메라 추적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포토그래메트리 프레임워크인 엘리스비전(AliceVision)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3D 재구성 소프트웨어다. 메쉬룸은 윈도와 리눅스용으로 출시됐으며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메쉬룸은 여러 대학과 실험실 협력을 통해 개발된 포토그래메트리 소프트웨어다. 예를 들어 동상을 다양한 방향에서 카메라로 촬영하고 메쉬룸에서 3D 재구성하면 3D 프린터로 출력 가능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만으로 3D 프린터로 출력 가능한 데이터를 준비할 수 있는 것. 사진이나 영상은 피규어를 둘러싸듯 360도로 이후 더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면 된다. SLR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F값을 6∼9로 설정해 피규어 전체에 초점이 맞도록 한다.

포인트는 피규어 자체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사진은 50∼60장 정도 촬영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한다. 여러 사진을 메쉬룸에 캡처하면 한 모델에 대해 사진을 찍은 방향과 카메라와 그림 사이 거리가 자동으로 계산되어 3D 모델로 재구성된다. 물론 로딩한 사진이 많을수록 3D 재구성 정확도가 높아진다.

피규어 뿐 아니라 실외에 있는 동상을 스캔하는 것도 가능하다. 3D 재구성을 하는 이상적인 대상은 동상처럼 표면 텍스처가 거친 입체물이라고 한다. 다만 옥외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 입체물에 선명하게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흐린 날을 노리고 촬영하는 게 좋다는 것. 또 3D 재구성에 사용하는 사진은 다른 카메라로 촬영해도 된다.

메쉬룸으로 재구성한 3D 모델은 웨이브프런트(Wavefront) .obj 파일로 출력 가능하다. 메쉬룸은 윈도 버전과 리눅스 버전이 나와 있다. 다만 공식 사이트에선 메쉬룸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엔비디아 쿠다 대응 GPU를 추천하고 있다. GPU가 없는 경우 3D 재구성에는 드래프트 메싱(Draft Meshing)만 사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 만큼 엔비디아 GPU가 아니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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