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흡수되면 내부 피폭에 의해 인체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런 방사선에 대해 전문가가 대부분 방사성 물질은 자연계에도 널리 존재하고 있으며 지구상 생명도 방사선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해 생물에 유해한 이미지가 강한 방사선과 생명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영국 뱅거대학에서 원자력과 재료 공학을 연구하는 빌리 교수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의학부 분자 병리학자인 제리 토마스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저선량 방사선을 받아도 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비교적 곳선량 방사선을 받지 않는 한 해는 없다는 것. 방사선 선량과 건강에 대한 영향 관계에 대해 이들은 진통제를 1정 마시면 두통이 낫지만 한 상자를 한꺼번에 마시면 죽음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라고 하면 과학이 만들어낸 인공물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 대부분은 우주가 탄생한 빅뱅이나 이후 우주 활동에 의해 자연스럽게 태어난 게 대부분이다. 이런 방사성 물질 중에는 반감기가 매우 긴 게 있다. 예를 들어 토륨 반감기는 140억년, 우라늄은 45억년, 칼륨은 13억년이다.
지구가 탄생했을 때부터 지각 속에 존재하고 있는 원시 방사성 핵종은 지금도 암석이나 광석, 토양 중에 널리 분포하고 있어 이들의 붕괴에 의해 발생한 붕괴열이 지구 내부 맨틀에 녹아 있다. 그리고 이런 맨틀 대류에 의해 발생하는 강력한 자기장은 지구상 생명을 치명적인 우주선으로부터 지키는 장벽 역할을 한다. 만일 지구에 방사성 물질이 없었다면 지구 핵은 차가운 철 덩어리가 되어 지상에는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죽은 별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양에 방사성 물질이 있다는 건 밭에서 취한 작물에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바나나, 콩, 당근, 감자, 땅콩, 브라질 너트등이 비교적 방사성 물질이 많은 식재료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맥주에 포함된 방사성 칼륨은 당근 주소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식품에 포함된 칼륨 같은 방사성 물질 대부분은 빠르게 체외로 배출되지만 일부는 일정 기간 동안 체내에 남아 있다. 그동안 방사성 칼륨은 방사선을 계속 발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사람은 누구나 방사성 물질로 이뤄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896년 프랑스 물리학자인 앙투안 베크럴이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을 발견하고 1930년대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 부부가 인공 방사성 물질을 만든 이래 방사성 물질은 과학과 산업, 농업, 의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선 방사성 물질에서 발생한 방사선을 종양에 적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가 진행되고 있으며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라듐이 뼈에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암 진단 등 방사성 물질은 핵의학으로 암 진단과 치료 모두에서 유용하다.
이렇게 방사선이나 방사성 물질이 친숙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우려가 과대평가되는 경우에 대해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기후변화 대책, 예를 들어 원자력 에너지를 위험시하는 독일은 전력 4분의 1을 석탄으로 처리하며 자국 내에 남은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추진하는 한편 원자로는 석탄이나 가스, 석유 발전과는 달리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최신 원자력 발전소라면 방사성 폐기물 양도 최저다. 말하자면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에는 원자력 에너지 재평가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