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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면 늘어난다? 메타디스플레이

한국기계연구원 KIMM(The Korea Institute of Machinery and Materials) 연구팀이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메타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등이 내놓은 접이식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화면은 물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나오지만 앞으로는 구부러질 뿐 아니라 늘어나 비틀거나 좀더 유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은 물론 밴드나 옷 일부 등 디스플레이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수 있다.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펀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메타디스플레이는 자발광하는 마이크로 LED를 활용하고 TV가 더 얇고 가벼워지고 전력 효율도 좋아진다고 한다. 메타디스플레이는 개별 마이크로 LED를 전략적으로 연결하고 모서리 부분에는 경첩을 고정한다. 이렇게 해 잡아당겼을 때 같은 방향으로 같은 성장을 하게 된다. 3인치 프로토타입에선 25%까지 늘려도 이미지 왜곡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브릭으로 좋아하는 무늬를 비춰주는 원피스나 커튼이 실용화되는 건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메타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얇고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나면서 이미지도 왜곡되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면 스마트폰이나 TV 뿐 아니라 더 많은 걸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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