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TV 광고에는 상당한 돈이 들어가지만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TV 광고 중 30%는 아무도 없는 빈 방에서 나온다고 한다.
TV 광고는 유행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광고 업계가 TV 광고에 무게를 둔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정도 규모면 30초 광고에 650만 달러가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가격 설정은 실제로 TV 광고를 시청하는 사람 수가 아니라 TV 광고가 흐르는 채널에 맞는 TV 수를 참고로 한다.
INFORMS(Institute for Operations Research and the Management Sciences)는 조사 기업 티비전인사이트(TVision Insights)와 협력해 TV 광고 시청자에 대한 구체적인 수를 조사했다. 시청자가 TV 광고를 본 직후 인터넷에서 제품을 검색할 때 행동을 데이터화한 브랜드 검색 리포트라는 지표와 인체 인식 기술을 탑재한 센서를 TV 앞에 놓고 시청자 시선을 측정하는 기술을 사용해 시청자 계층을 분석한 것.
그 결과 노인 시청자는 채널을 바꿔 TV 광고를 피하거나 젊은 시청자는 방을 떠나거나 다른 일을 하며 TV 광고를 피하는 등 시청자 연령층별 경향 등 TV 광고 중 3할은 아무도 없는 방에서 재생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또 맥주와 비디오 게임 같은 선호 TV 광고가 시청자에게 잘 먹히지만 반대로 심각한 증상에 대한 효용을 나타내는 약 TV 광고 같은 건 가장 효율이 나빴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가 광고주 목적에 도움이 되는지 조사해 실제 광고 시청률을 구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