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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CEO “애플 인턴 시절 배운 건…”

CRM과 고객 관리 시스템 등 SaaS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2020년말 팀 커뮤니케이션 툴인 슬랙(Slack)을 인수하기도 했다. 창업자이자 CEO로 100억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가 1984년 애플에서 인턴십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경험이 기업가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회상하고 있다.

베니오프는 이미 15세 때 리버티소프트웨어(Liberty Software)를 설립해 아타리 8비트 컴퓨터용 게임인 플래퍼(Flapper) 등을 개발해 판매했다. 이 때 애플 매킨토시 부문 에반젤리스트이던 가이 카와사키(Guy Kawasaki)와 만났다고 한다. 이는 카와사키가 호스트를 맡고 있는 팟캐스트 프로그램(Remarkable People)이 베니오프를 인터뷰하면서 당사자 2명이 밝힌 것이다.

대학에 진학한 당시 19세이던 베니오프는 애플에서 일하는 걸 강하게 바라며 카와사키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고 한다. 덕분에 채용되어 어셈블리 샘플을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여기에서 그는 기술 기반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베니오프는 애플에 근무하며 배운 건 기술 기업 그것도 위대한 기업은 훌륭한 에너지와 활력, 위기감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애플에는 멋진 문화가 있었고 스티브 잡스는 오가닉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주소를 마시고 지압 마사지사가 복도를 오가며 프로그래머를 도왔다는 말로 과거 애플 사내 모습이 활기찼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잡스가 자신의 경력에서 멘토로 계속했다고 밝히며 2000년대 초 잡스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자 잡스는 위대한 CEO가 되고 싶다면 의식하고 미래를 예측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베니오프는 저서(Trailblazer)에서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생태계 힌트를 얻었다. 우연히 앱스토어닷컴 도메인을 얻었지만 2008년 아이폰용 앱스토어가 발표된 것에 놀라 도메인을 잡스에게 양도한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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